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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직접 경험한 무증상 갑상선 항진증 또는 불현성 갑상선 항진증

by 써니예요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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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직접 경험한 무증상 갑상선 항진증 또는 불현성 갑상선 항진증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연예인들이 종종 갑상선 항진증 또는 갑상선 저하증 걸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나는 앞에 무증상 갑상선 항진증 또는 불현성 갑상선 항진증이라는 병명이 붙었다. 이건 무엇인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인터넷을 검색해도 잘 나오지도 않는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갑상선 항진증 증상들은 인터넷 검색하면 많이 나와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란 무엇인가요?
갑상선에서 비정상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과다하게 분비하여 갑상선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합니다. 어느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20세에서 50세 사이의 여성에서 잘 발생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3-4배 더 많습니다. 간혹 10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 병입니다.

1. 그레이브스 병: 자가 면역 질환. 가족력이 흔하고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함
- 나에게 가족력은 없었다. 우리 집에서 나만 아프다.

2. 중독성 다결절 갑상선종 : 갑상선에 결절이 여러 개 있으면서 갑상선 호르몬 과다 분비
- 나에게 처음에는 갑상선결절이 하나밖에 없었다. 그러다 여러 개 생겼고 그중 하나가 유난히 컸다 그렇다고 창피할 정도로 큰 것은 아니고 신생아 아기 주먹 같은 크기?

3. 중독성 갑상선 결절 : 갑상선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양성 결절이 1개 있는 경우
- 나는 갑상선 결절중 제일 큰 게 양성이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서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갑상선 기능 항진의 정도나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제가 직접 겪은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식욕이 좋음에도 체중이 줄어든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겪어본 결과 진짜 식욕이 좋은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데 체중이 줄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엄청 좋았다. 살이 안 찌니깐 그런데 이게 큰 문제다.

두 번째, 체력 소모가 심하며 쉽게 피로를 느낀다.
- 아침에 일어나기 진짜 힘들다. 그리고 일 끝나고 밥 먹고 씻으면 바로 잔다. 컴퓨터를 한다던지 핸드폰을 한다던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너무 피곤해서

세 번째 손발이 떨린다.
-눈에 띄게 손이 덜덜 떨이는 게 아니다. 어쩌다가 너무 긴장되거나 힘들거나 그러면 떨린다 하지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 그냥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네 번째 열 발생이 많아져 더위를 참기 어렵다.
- 몸에서 열이 많다고 느꼈고 더위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참았다. 집에서는 에어컨 남극처럼 틀어놓고 있었다.

다섯 번째 땀이 많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린다.
- 개인적으로 가슴은 가끔 두근거렸는데 이게 내가 떨려서 두려워서 무서워서 그랬는지 근심 걱정이 많아서 그랬는지 가슴은 두근두근 잘거렸다. 하지만 땀은 반대로 안 났다. 어렸을때 땀이 너무 많이 나서 하루에 옷을 여러번 갈아입었는데 오히려 열 발생이 나고 더위를 참기 힘들어도 땀이 잘 안났다. 아니 거의 안났다.

여섯 번째 심장 박동수의 증가 (노인이나 기존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부정맥 발생 가능)
- 내 심장은 언제나 박동했다. 아주 잘 많이... 이게 병적으로 문제라고 할 정도로 심장 박동수가 있는 게 아니고 내 기준에서 평상시랑 다르게 심장 박동수가 많아진 것을 느꼈다. 예를 들어 걷기, 달리기 계단 오르기, 앉았다 일어나기 기타 등등

일곱 번째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안해진다.
-이거 사람 미치게 했다. 아무것도 아닌 걸로 화내고 짜증내고 불안해했다. 그래서 남편이 고생 많이 했다.

여덟 번째 설사를 하기도 한다.
-그냥 화장실이 자주 가고 싶다. 생리 때문에 설사를 할 때도 있고 변비를 할때도 있어서 뭐라 단정 짓기는 그러지만 설사를 자주 한 거 같다. 먹고 싸고 먹고 싸고 많이 했다...

아홉 번째 여성은 생리 불순, 불임이 되기도 한다.
- 생리를 하는 사람이 있고 안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생리 양이 줄었고 오래 했다. 그리고 한 달에 두 번 할 때도 있었다. 지금 수술 후 하고 생리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양도 많고... 흑 이건 갑상선 항진증으로 고생했을 때가 좋았다. 왜냐면 양이 적어서...

열 번째 안구 돌출이 생기기도 한다
-보통은 안구 돌출이 생긴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사시가 왔다.

이걸 말고도 몸이 말이 아니니 다른 증상들도 많이 왔지만... 인터넷에 나온 대표적인 증상을 기준으로 내 상태를 적어보았다. 혹 궁금하시게 질문? 기타 등등 계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 경험을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의심되면 혈액 검사를 통해 혈액 내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측정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는 갑상선 호르몬(T4 또는 T3)의 혈액 내 농도가 정상치보다 높게 나타나고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이 낮아집니다. 정확한 진단과 원인 감별을 위해 갑상선 항체 검사나 갑상선 초음파, 스캔을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1. 약물요법 ( 항갑상선제 치료)

항갑상선 제로는 프로필 티오 우라실(안티로이드), 메티마졸 두 가지 약제가 있으며, 처음 치료를 시작할 때는 항갑상선제를 다량 복용하고, 임상증세의 호전에 따라 점차 줄입니다.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여 2개월 후부터 증상이 좋아집니다. 모든 증상이 호전되고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된 후부터는 일정량의 유지용량을 치료가 끝날 때까지 계속 복용합니다(일반적으로 1-2년 이상).

재발 확률은 약 50%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나는 수술받기 전까지 약물을 복용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 포스터에 자세하게 올리겠습니다.

2. 방사성 요오드 치료법

방사성 요오드는 그레이브스병이나 중독성 갑상선 결절에서 영구적인 치료방법입니다.

방사성 요오드는 경구로 투여하고, 섭취된 요오드는 갑상선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며 다른 조직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몸에는 해를 주지 않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임산부, 수유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갑상선 호르몬 투약으로 쉽게 교정 가능합니다.


3. 수술

수술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신속히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과 일시에 많은 경비가 필요하고 흉터가 남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러나 갑상선이 매우 크거나 빨리 병을 치료해야 하는 경우, 약물요법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불가할 때에는 수술요법이 추천됩니다.

나는 이 세 가지 중 제일 먼저 수술을 권유받았고 수술을 받기 전까지 약을 복용했습니다.
약 복용 관해서 나중에 글을 또 올리겠습니다.

4. 생활 관리
-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합니다.
- 더 이상의 체중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고열량식을 섭취하고, 간식을 이용합니다.
- 몸의 단백질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고기, 두부 등의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카페인, 알코올 등의 자극적인 식품의 섭취를 제한합니다.
- 과도한 운동이나 활동은 삼갑니다.
- 방사성 요오드 검사나 치료를 위해 특별히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상생활에서 요오드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 개인적으로 술 담배 빼고는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습니다. 먹는 거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신경 쓸 수 있기 때문에 입니다. 아 대신에 야채 고기 과일 골고루 먹어야겠죠? 햄버거 피자만 먹을 수 없으니...

여름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 맥주 마시는 걸 즐겨했는데... 약을 먹던 안 먹던 맥주는 하루에 한 캔씩 즐겨 먹었습니다. 더위를 이기는데 물보다 맥주가 저한테는 엄청 시원했거든요... 근데 이 또한 즐겁게 기분 좋게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운이 좋았던 건지... 지금 저는 눈 빼고 다른 곳에 문제는 없습니다. 주기적 검사를 받는데 정상이라고 하네요 ^^

 

나는 갑상선 항진증이 아닌 무증상 갑상선 항진증을 겪었는데
증상은 갑상선 항진증에서 생길 수 있는 거의 모든 증상을 다 겪었습니다.

 


무증상 갑상선 항진증이란
1. 정의
무증상 갑상선 항진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T3와 T4는 정상이면서 TSH만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상태를 말한다.

2. 원인
- 중추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 일시적인 경우

- 갑상선염에서 회복되는 중인 경우

- 비오틴 섭취를 하신 경우

그래서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한다.
- 근데 나는 스트레스 때문인 거 같다


3. 치 료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무증상 갑상선 항진증 병명을 듣고 바로 의사에게 수술을 권유받았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나는 갑상선 항진증에서 나타나는 모든 증상이 있으면서도 T3, T4는 정상이고 TSH 수치만 내려갔다 쭉 …

이런저런 사연이 많아 수술을 하기까지 3년이란 시간이 걸렸고... 그러면서 3년이란 시간 동안 중간중간 약도 먹고 약이 안 맞아 다른 약도 먹고 또 안맞아 다른 약이랑 같이 먹고 그랬다... 약을 먹으면 먹는 대로 힘들고 안 먹으면 안 먹는 대로 힘들고 인터넷 검색하면 나오는 모든 부작용들을 겪었다 그래서 그런가 … 왜 의사가 무증상 갑상선 항진증이에요 하면서 나한테 수술하세요 말한 것이 이해가 가기도 한다 …

의사는 어차피 내가 수술을 받기 때문에 약 부작용의 관해서 그렇게 신경 쓰는 거 같지는 않았다 … 어차피 수술할 거니깐

수술을 받은 후 걱정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살이 찌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 살이 다시 찌면 어떡하지... 갑상선 저항증이 오면 어떡하지... 기타 등등... 지금은 예전이랑 다르게 감사하게도 건강한 몸으로 생활중이다... 아침에 일어나도 안 힘들고 일을 마치고 나서도 안 힘들다 …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으니 그건 바로 이다.

한쪽 눈이 인해 사시가 왔다. 보통 눈이 커지는 부작용만 생각하는데... 나처럼 나이 먹어서 사시가 오면 보통 질병 때문이라고 한다... 원인은 무증상 갑상선 항진증.... 

4. 수술을 받기 전까지 약 복용

저는 무증상 갑상선 항진증을 앓고 있었지만 갑상선 항진증 걸린 사람들처럼 거의 모든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증상은 분명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거의 비슷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수술받기 전까지 갑상선 항진증 약 먹었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약에 대한 정보는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생략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겪었던 경험담을 쓰려고 합니다.

 

이글이 누구에게는 필요가 없지만 저처럼 무증상 갑상선 항진증으로 고생하시고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려고 합니다.

 


- 보통은 항갑상선 제로인프로필 티오 우라실(안티로이드),메티마졸 두가지 중 하나를 먹는다고 합니다.
- 처음 치료를 시작할 때는 항갑상선제를 다량 복용하고, 임상증세의 호전에 따라 점차 줄인다고 합니다
-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여 2개월 후부터 증상이 좋아집니다.
- 모든 증상이 호전되고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된 후부터는 일정량의 유지용량을 치료가 끝날 때까지 계속 복용합니다
(일반적으로 1-2년 이상). 그리고 재발 확률은 약 50% 정도로 높은 편이라고 하는데...

저는 먼저 메티마졸을 반알 먹었습니다. 보통 처음에 여러 알 먹는다고 알고 있는데 의사는 저에게 반알만 투약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그 반알은 '우웩' 이었습니다. 얼마나 맛이 없던지... 진짜 먹을게 아녔습니다. 제가 맛으로 표현할 수 있는 건... 결핵약도 복용을 해봤지만... 여러 알을 한 번에 먹는 결핵 약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2개월이 지나니 TSH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의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술 전까지 이 약 못 먹겠다고... 하루 종일 토하는 기분이라고...

 


그래서 두 번째 안티로이드 약으로 변경했습니다. 이 약 또한 저는 반알만 먹었습니다. 다행히 토하는 기분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위가 너무 아팠습니다. 빈속에 먹어도, 밥을 먹고 먹어도, 저녁에 먹어도, 위가 너무 아파서 위약을 같이 복용했습니다..

그렇게 수술 시기를 미루고 놓이고 하다 보니 코로나바이러스가 터져서 거의 3년 만에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갑상선 절반만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보통은 3년 약 복용하면 좋아진다고 하는데 ,,, 저는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을 했습니다. 그래서 의사는 처음부터 저에게 수술을 권했나 봅니다.


수술을 받고 나서 일주일 동안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의사가 심장보다 수술부위가 높게 있어야 한다길래 거의 반 앉아서 잤습니다. 입을 크게 벌릴 수 없어 아기 밥숟가락으로 조금씩 먹고 물도 빨대로 먹었습니다. 아! 먹는 건 아무거나 먹어도 상관이 없다고 했지만 ,,, 입을 크게 벌릴 수 없는 관계로 죽을 먹었습니다. 일주일 뒤 실밥을 풀고 나서도 수술 부위가 얼럴했습니다. 꼬집으면 아파야 하지만 감각이 없었습니다. 뭐를 끊어서 그렇다고 했는데 솔직히 영어로 솰라솰라 해서 사실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수술을 받고 나서 눈이 더 안 좋아지고,,, 몸이 더 가라앉고,,, 뭔가 더 편안해질 것 같았지만.... 아녔습니다.
수술 회복 시간이 필요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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